인터넷 음란·도박사이트 서울시 차단시스템 가동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빗장'' 을 건다.

최근 일부 공무원.교사 등이 근무시간에 사이버 도박을 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공무원들의 유해사이트 접속을 막아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본청과 산하기관 등에 유해 사이트 접속차단 시스템을 설치하고 직원들의 인터넷 사용동향 파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설치한 외부인 접속차단 시스템인 ''방화벽(Fire wall) '' 에 카지노.음란물.증권.폭력 등 유해사이트 목록을 입력했다. 이 시스템은 25개 전 구청에도 보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 성북구는 24일부터 유해사이트 10만개의 접속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시험 가동, 내달 1일부터 직원들의 인터넷 이용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정보화시대에 너무 지나친 처사" 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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