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트 백본스위치 국내 최초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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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대학, 관공서의 LAN(구내정보통신망)환경에서 네트워크 내부 데이터를 1Gbps 전송속도까지 낼 수 있는 초고속 핵심장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미디어링크가 초고속 LAN의 핵심장비인 `기가비트 이더넷 백본스위치 시스템''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산장비가 개발되지 않아 연간 600억원 규모의 외산장비에 의존해 왔던 국내시장에서 오는 2003년까지 수출 1천만달러, 수입대체효과 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8년부터 2년동안 총연구비 70억원을 들여 정통부 국책과제로 추진돼온 이 기술은 LAN네트워크 내부의 데이터 속도를 신문 600장을 1초에 송수신할 수 있는 1Gbps로 고속 교환하고 외부 인터넷에 연결되는 데이터를 종합 관리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풀시스템을 기준으로 대당 가격이 7천 220만원선으로 3COM사의 코어빌더 제품(1억 579만원)에 비해 70% 정도 저렴하며 성능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올해부터 `10Gbps 이더넷 핵심 칩셋'' 개발과제를 산.연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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