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혼조..나스닥 이틀째 최고치 경신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첨단기술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알코아, 프록터 앤드 갬블 등이 하락하면서 138.06 포인트(1.20%)가 떨어진 11,351.30 포인트로 장을 마쳐 3일장 연속하락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33 포인트(0.71%)가 떨어진 1,445.5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퀄콤 등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38.22 포인트(0.92%)가 오른 4,189.51 포인트로 이틀장 연속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는 총 18억4천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우려로 산업 및 소비재 생산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고 금리인상에 영향을 적게받을 수 있는 고수익의 첨단 기술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스닥 지수는 금주들어 3일간의 거래에서 3.1%가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3.2%가 떨어졌다.

한편 중소기업 주식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7.26 포인트(1.4%)가 상승하며 527.2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나흘장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이어갔다.[뉴욕=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