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2000년 매출 2조·순이익 2천억 목표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프리텔(http://www.n016.com)은 올해 매출액을 작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2조원, 당기순이익은 2천억원을 각각 실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한통프리텔은 올해안에 11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 전체 가입자를 535만명으로 대폭 늘리고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해 차세대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최대 이슈인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한국통신과 공조체제를 갖춰 사업권 획득을 굳힘은 물론 해외사업과 벤처캐피탈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포탈서비스(퍼스넷)의 컨텐츠를 더욱 다양화해 포털서비스 가입자를 작년말 40만명에서 올 연말까지 350만명으로 늘리고 월정액 무선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도 62만명으로 늘려 무선인터넷분야 선두업체로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한해동안 시설투자에 7천8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광역시와 중소도시, 고속도로 등에서 통화품질 1위를 달성해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안에 IMT 2000 1세대 시험망과 퀄컴의 고속데이터전송기술(HDR) 시험망을 갖추고 기존 광역시권에 구축돼 있는 IS-95B망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통프리텔은 아울러 해외사업을 강화해 무선망 시스템 및 운용기술 수출액을 200억원으로 늘리고 컨텐츠와 포탈, ISP, 단말기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망라하는 벤처육성과 국제전화 별정사업 추진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말부터 모기업인 한국통신이 본격화한 016 가입자모집(재판매) 사업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작년말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크워크 서비스 선도기업의 이미지가 구축돼 이같은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10월이후 매달 500억원씩 월별 흑자를 달성한데 힘입어 당기손실이 950억원에 그쳤고 부채비율도 당초 예상치 230%보다 훨씬 잦은 150% 이하로 추정되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해 졌다고 한통프리텔은 덧붙였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