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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등 6개사 “세종시 사업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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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충남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현대건설 등 6개 민간 건설업체가 사업을 포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이날 오후 6시까지 업체들의 최종 입장을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금호산업·효성건설·삼성물산 등 여섯 곳이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이날까지 입장을 공식 통보하지 않았지만 사업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불참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LH는 지난달 22일 업체들에 2일까지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로써 2007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업체 가운데 포스코건설·대우건설·극동건설만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LH는 이달 중 불참 의사를 밝힌 건설업체들이 낸 중도금 1300여억원을 돌려주고 토지분양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사업 포기 업체들은 계약금으로 낸 475억원(전체 토지대금의 10%)을 돌려받지 못한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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