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아가시, 가볍게 2회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남녀테니스를 대표하는 안드레 아가시와 린제이 데이븐포트가 새 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2000년 호주오픈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로 톱시드인 아가시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나 푸에르타(아르헨티나)를 맞아 연습경기하듯 포핸드 스트로크를 자유자재로 성공시켜 3-0으로 완승했다.

한 때 세계랭킹 144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다시 세계 정상에 복귀한 아가시는 변함없이 날카로운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새 천년 메이저대회 첫 게임을 쉽게 풀어나갔다.

지난해 윔블던대회 여자 챔피언 데이븐포트도 안정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사라피트코프스키(프랑스)를 2-0으로 일축했다.

그러나 짐 쿠리어(미국)와 안케 후버(독일)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두 차례 남자단식 우승컵을 안았던 짐 쿠리어는 프랑스의 니콜라스 에스퀴드에게 1-3으로 무너져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고 98년 여자단식 준결승전에 올랐던 후버도 무명의 크리스티 부헤르트(네덜란드)에게 0-2로 완패했다.

97년 남자단식 준우승자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는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17일 전적
▶남자단식 1회전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 3(6-7 6-3 7-5 6-1)1 짐 쿠리어(미국)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 3(6-1 6-2 7-5)0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
팀 헨만(영국) 3(6-7 6-3 7-6 7-6)1 제롬 골마르(프랑스)
안드레 아가시(미국) 3(6-2 6-2 6-3)0 마리아나 푸에르타(아르헨티나)
▶여자단식 1회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2(6-3 6-1)0 사라 피트코프스키(프랑스)
스기야마 아이(일본) 2(7-6 7-6)0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
크리스티 부헤르트(네덜란드) 2(6-4 6-4)0 안케 후버(독일)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2(7-5 6-3)0 린다 와일드(미국) [멜버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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