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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 "기말고사 전까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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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국 대학 입학처장들은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의 주요 사항을 고교 기말고사 전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특목고와 자립형 고교 학생들의 내신 불이익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전국 대학 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교육부가 권고한 6월 말까지는 물리적으로 어렵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각 대학들이 2008학년도 전형 계획의 큰 틀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1 교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늦어도 고교 기말고사 기간인 7월 중순 이전까지는 주요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발표될 주요 내용은 ▶논술.면접고사 반영 형태▶수능 자격고사화 여부▶내신 반영 비율과 영역별 반영 방법 등이다.

이와 함께 내신 반영률이 높아지면서 특목고와 자립형 고교 학생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최근 중3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등 혼란이 있다"며 "특목고 학생이 동일계로 진학할 경우 가중치를 주거나, 지방 비평준화 명문고 학생을 위해 지역균형선발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개발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신 반영 비율을 급격히 올리지는 않되 현재 5~8% 수준인 실질반영률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단계 전형, 영역별 가중치 부여, 영역별 반영 등 다양한 내신 반영 방법을 통해 내신 비중 강화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도 해소할 계획이다.

또 일부 고교 교육과정을 뛰어넘는 논술.면접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반영, 앞으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가을 이전까지 논술.면접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국입학처장 협의회'를 구성해 '고교진학 상담교사단'과 연계하고 대학 입시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전국 28개 대학의 입학처장이 참여했으며, 서울대.고려대는 불참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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