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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으로 오세요] 젊은 육체의 향연에 빠져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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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고 있다. [경남도 제공]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선보일 골볼 경기 모습.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선보일 휠체어 댄스 모습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의 잔치인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장애학생체전)와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경남에서 펼쳐진다. 10월 진주시 등에서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남은 3대 체전을 한꺼번에 개최하는 경사를 맞았다.

5월 2대 체전 준비는 거의 마무리단계. 경남도는 두 대회를 통해 학생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장애학생체전은 5월 24~27일 진주·창원·사천·산청 등 4개 시·군에서 육상, e-스포츠(슬러거·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등 13개 종목과 볼링·배드민턴 등 2개 시범종목으로 치러진다. 2차 세계대전 후 실명한 병사의 재활 목적으로 도입된 골볼,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보치아도 선보인다. 역대 최대인 2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소년체전은 1998년에 이어 13년 만에 두 번째로 경남에서 열린다. 소년체전은 5월 28일부터 4일간 진주시 등 13개 시·군 44개 경기장에서 1만7000여 명의 선수가 33개 전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시범종목이던 소프트볼·요트·트라이애슬론은 정식종목이 됐다.

경남도는 13개 경기장에 10억원을 투입해 장애 선수를 위한 경사로·화장실·점자블록·장애인용 승강기 등 편의시설 설치를 마무리했다. 장애학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경남도는 두 대회에 전국의 선수·임원 2만2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1만1000여 객실을 확보해 시·군에 배정했다. 숙박시설과 식당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최대한 설치 중이다. 보치아(36명), 육상 (13명), e-스포츠(10명) 등 중증장애 참가선수 75명을 위해서는 1대1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숙박지-경기장-숙박지’ 간 원스톱 도우미 체제를 유지한다.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교통대책도 추진된다. 시·군별로는 도심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공원 조성, 가로수 정비, 꽃 조형물 설치 등으로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5월 24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장애학생체전 개회식에는 시각장애인 재즈피아니스트 정명수, 강원래 휠체어 댄스, 장애인 타악팀 공연 등 다양한 축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유명 연예인 출연도 섭외 중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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