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타이슨 입국 허용

중앙일보

입력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유럽 원정 경기가 영국 정부의 입장 변화로 예정대로 진행된다.

잭 스트로 영국 내무부 장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영국 챔피언 줄리어스 프란시스와 복싱 경기를 치르는 타이슨의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1년이상 실형을 받은 범죄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영국 정부는 당초 지난 92년 성폭행으로 6년형을 받은 뒤 3년을 복역하고 풀려난 타이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스트로 장관은 "입국 목적이 분명하고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기대가 커 타이슨의 입국을 허용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타이슨은 "영국 정부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 며 "프란시스와의 경기는 세계챔피언에 복귀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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