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또 폭락…한때 20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14일 또다시 주저앉았다.

개인투자자들이 무모할 정도로 팔자 세력에 가담하면서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200선 아래(197.66)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투매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4.15%) 떨어진 203.43으로 마감됐다.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소폭(3.02포인트.0.32%)떨어졌으나 950선 아래(948.03)로 밀리고 말았다.

전날 미국 증시의 강한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닥의 개인투자자들은 마구 주식을 내던져 순매도액이 1천6백7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 1천7백64억원어치나 순매수해 개인투자자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주 동안(1월 10~14일)코스닥지수는 10.6%(24.23포인트)나 떨어졌으나 종합주가지수는 0.1%(0.6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편 미국 나스닥시장은 이틀간 폭락한 뒤 13일(현지시간) 큰 폭(107.24포인트)으로 반등했고,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31.33포인트 뛰어 11, 582.43을 기록,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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