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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알리고 매출도 늘고… ‘QR코드’ 가 뜬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QR코드 마케팅이 봇물 터진 듯 쏟아지고 있다. QR코드는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바코드가 주로 계산이나 재고관리, 상품확인 등을 위해 사용된다면 QR코드는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으로 많이 사용된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QR코드 마케팅
스마트폰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각 기업들도 QR코드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QR코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스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스마트폰으로 광고판·홍보지·포스터·잡지·인터넷 등에 게재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의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생산·유통·가격 정보 등 각종 상품 정보와 이벤트 정보, 쿠폰 혜택 등을 얻을 수 있고, 스포츠 경기나 영화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홍보동영상 및 사진 정보, 할인권 및 입장권 정보, 영화관 또는 경기장 정보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소비자 궁금증 해결하는 QR코드
㈜리커버리(www.jparkers.co.kr)의 박경욱 대표는 최근 QR코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홍보는 물론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리커버리는 현재 아웃도어 ‘제이미파커스’, 중장년층을 위한 청바지 ‘블루진블루’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다. 제이미파커스는‘G5’라는 크로스오버 바지를 비롯해 기능성 셔츠, 기능성 양말 등 아웃도어 의류를, 블루진블루는 중장년 전용 청바지 시리즈와 재킷, 셔츠 등 캐주얼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리커버리는 2009년 11월, 제이미파커스 ‘G5’라는 크로스오버 바지로 시작했다.
출시와 동시에 제품이 전량 매진됐고 지금까지 베스트셀링을 기록하고 있다. ‘G5’는 1년4개월만에 20만 장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현재는 G5의 성공에 힘입어 종수를 확대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약 30여 종에 이른다. 박 대표는 “총 매출액의 약 40%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그중 20% 정도가 QR코드 마케팅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며 “QR코드는 중요한 마케팅 미디어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문광고에 박힌 QR코드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들어가 자세한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즉석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할 수 있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나, 마케터 입장에서나 대단한 매력이 아닐 수 없죠”라고 QR코드 마케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리커버리의 제품들은 대부분 사진정보가 구매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면광고만으로는 비주얼을 충분히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QR코드였다. 박 대표는 “QR코드를 찍으면 다양한 비주얼에 관한 고객들의 궁금증이 즉시 해결되어 구매로 연결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독창적인 광고·마케팅이 성공한다
리커버리의 성공은 QR코드를 기본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제품의 독창성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

박 대표는 “리커버리의 마케팅 전략은 첫째, 독창성입니다. 둘째, 셋째도 역시 독창성입니다. 거리 위를 돌아다니는 어떤 옷과도 닮지 않은 옷이어야 하고, 광고 역시 시중의 어떤 광고와도 닮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철칙입니다”라고 말했다.

리커버리가 판매하고 있는 블루진블루 클래시컬은 국내 어떤 중년 청바지와도 닮지 않은 독특한 청바지다. 그러면서도 낯설지 않은 청바지다. 또 블루진블루 워커스라는 청바지는 교수, 연구가, 건축가, 엔지니어, 작가, PD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개발한 국내에 단 하나뿐인스타일의 청바지다.

청바지 뒷주머니에 다이어리나 작은 책 한권, 갤럭시탭이나 미니 공구박스가 거뜬히 들어가고 아무리 거칠게 다루어도 찢어지지 않으며 크고 널찍해서 몸을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 국내의 어떤 청바지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스타일, 이것이 바로 리커버리 박경욱 대표가 추구하는 철학이자 원칙이다.

영어학원, 건설사 모두 QR코드 열풍
FTK잉글리시도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QR코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FTK잉글리시의 QR코드는 홈페이지 내에서 다양한 사업설명회 일정과 사업정보를 찾을수 있다.

또 학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정보도 접할수 있으며 게시판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풍산건설은 QR코드로 기업을 소개하고 있으며, 푸른친구들은 제품 소개를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는 유열컴퍼니는 QR코드에 다양한 뮤지컬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가톨릭대학교 생체의약선도분자연구센터를 비롯한 많은 연구센터가 연구과제를 홍보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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