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노먼 "하는 일마다 꼬이네..."

중앙일보

입력

왜 이렇게 꼬이지…. 호주의 골프영웅 그레그 노먼(45)에게 불운이 겹치고 있다.

노먼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의 팜비치에서 동료 골퍼 잭 니클로스와 함께 잭 해슨이라는 보석상에게 가짜 보석을 엄청난 가격에 구입하는 사기를 당했다.

평소 신중하기로 소문난 노먼도 감쪽같이 당할 정도로 해슨은 고단수의 사기꾼.
보석사기 외에도 돈세탁에도 간여한 해슨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빌 게이츠.스티븐 스필버그 등도 자신의 고객이라고 속여 노먼.니클로스 등을 상대로 8천만달러(약 8백80억원)어치의 가짜 보석을 판매했다.

노먼은 자신의 별명인 '백상어' 모양의 다이아몬드 브로치 등 35만8천달러(약 4억원)의 가짜 보석을 구입했으며 니클로스도 루비반지 등 3만5천달러(약 3천8백만원)의 가짜 보석을 샀다.

노먼은 12일(한국시간) 증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으며 니클로스도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다. 노먼은 최근 아일랜드의 둔베그 지역에 건설 중인 골프장이 환경운동가들의 반대에 부닥쳐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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