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렌털코너 어떤걸 얼마에 대여해주나]

중앙일보

입력

꼭 필요하지만 너무 비싸 살 엄두가 나지 않거나 빌리는 게 경제적인 상품들도 적지 않다. 이럴 땐 백화점들이 고객들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렌털 코너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객의 편의를 돕고 눈길을 끌기 위해 책.비디오는 물론이고 애완견.바이올린까지 빌려주는 백화점도 있다.
'
◇ 집수리도 걱정 마세요〓현대백화점 신촌점에 들어가 있는 DIY용품업체 홈데코(02-3141-6127)는 톱.드릴.샌더 등 전동공구를 1박2일 기준 3천원에 빌려준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연락처만 적어놓으면 된다.

LG백화점 구리점(0346-550-7715)에서도 전기드릴이나 공구세트를 빌려준다. 대여기간은 2박3일, 대여료는 공구당 3백원이다. 연체료는 하루 1백원. 이 백화점 관계자는 "평소에는 10명 정도가 공구를 빌려가고 이사철에는 2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고 말했다.

미도파 상계점(02-939-2222)바이핸즈 매장은 전기드릴.전기톱.망치 등을 1박2일 기준 3천원에 빌려준다. 다만 드릴 날이나 사포 등은 소모품으로 분류돼 고객이 따로 사야 한다.

◇ 고가품.애완견도 OK〓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장비 일체를 빌려주는 백화점이 늘고 있다. 미도파 상계점 10층 스키렌털하우스(02-951-4563)는 다음달 말까지 스키복.스키장비를 빌려준다.

스키는 성인용 3백50세트, 아동용 1백50세트가 준비돼 있고 스키복은 1백벌을 갖춰 놓았다. 대여료는 스키가 하루 24시간 성인용 1만원, 아동용 8천원이고 스노보드는 2만원, 스키복은 1만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 피코 스포츠매장(02-414-6206)은 스키와 스키복을 1박2일 성인용 기준 각각 1만5천원에 빌려준다.

값이 비싼 악기를 빌려 주는 곳도 있다. 뉴코아백화점 서울점 본관 4층 SK뮤직 악기코너(02-3476-2630)에선 바이올린을 대여하고 있다.

알래스카산 단풍나무를 수(手)작업으로 만든 것인데, 30만원짜리부터 1백만원이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장이 나더라도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한 무료로 고쳐 주거나 부품을 교환해 준다.1년간 대여료가 7만원이고 보증금 12만원을 맡겼다가 나중에 돌려받는 조건이다.

뉴코아 서울점에선 푸들.치와와 등 20여종의 애완견도 빌려준다. 대여료는 1박2일 기준 7천~1만원 수준이다. 추가로 비용을 더 물면 한달 이상도 빌릴 수 있다. 02-535-8275.

◇ 책.비디오는 기본〓'도서류.비디오 등을 대여해 주는 코너는 많은 백화점들이 오래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LG백화점의 경우 안산점(0345-412-1117)은 연회비 5천원을 내면 4천4백여권의 책을 무료로 빌려주고 부천점(032-320-7746)은 4천여권의 책을 권당 3백~4백원에 빌려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0342-779-3819) 은 7층 정보산책실에서 문화센터.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책을 무료로 대여한다. 책은 통상 7박8일, CD는 3박4일, 비디오는 2박3일간 빌려준다.

뉴코아 서울점 본관 4층에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어학용 학습 카세트와 강습용 VCR 등 각종 시청각 교재를 2~5개월간 빌려준다. 처음에 가입비 1만5천원을 내고 매월 회비로 1만5천원을 내야 한다. 02-591-6037.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