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세계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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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세계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9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요한 크루이프·프란츠 베켄바우어 등과 함께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박지성과 함께 정대세(북한)와 알리 다에이(이란)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다.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성은 경기마다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상대 선수보다 더 많이 뛴다. 현대 축구의 4-5-1 포메이션에서 박지성 같은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22경기(챔피언스리그·컵 대회 포함)에 나와 7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또 ‘1990년대 이후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50인’을 선정하며 황선홍(43) 포항 감독의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50명 중 19위다. 이 매체는 황 감독에 대해 “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었고, 1994년 네팔을 상대로 8골을 몰아쳤다”고 소개했다. 황 감독은 선수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03경기에 나와 50골을 기록했다.

1위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호마리우가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다에이와 미우라 가즈요시(일본)가 각각 4위와 6위에 선정됐다. 블리처리포트는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들이 축구·야구·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기사와 칼럼을 올리는 매체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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