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문 사이트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올해 4월13일 치뤄지는 제16대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 공간은 총선 준비로 벌써부터 분주하다.

주로 사용자 연령층이 20~30대인 국내 인터넷 인구는 약 6백50여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이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야 3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PC통신과 인터넷을 활용한 적극적인 총선 전략을 짜고 있다.

현재 현역 국회의원의 절반이 넘는 1백50여명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선거에 있어서도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거전문 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16대 총선은 인터넷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렸다고 판단하여, ''새시대엔 새로운 방법으로'' 라는 모토를 앞세우고 등장한 ''VOTE413.COM ''(http://www.vote413.com/)은 인터넷으로 각종 제16대 총선 선거 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

제16대 총선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여 자신의 경력과 인간적인 면모 등을 일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있다.

또한 VOTE413.COM에 마련된 ''정책 포럼실'' 과 ''대화방'' 코너의 개설자 권한이 부여되며,특별회원의 "동영상 선거유세"와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한 회원 관리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출마 예상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진과 약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선거관련 상식과 정보도 갖추어 놓았다.

모든 후보의 정보가 한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는 후보들을 비교해 보기가 쉽고, 출마자들에게는 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사이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운영자(내일정보통신 대표 박기숙)는 말하고 있다.

「새 천년 선거공간을 필두로 네티즌의 정치참여 확대와 사이버 여론 형성으로 정치 선진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Election2000''(http://www.election.ne.kr/)은 V21.COM에 2차 도메인(예를 들면 newsboy.V21.COM)을 무료로 제공하며 후보자들에게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 준다.( 홈페이지 구축은 별도 상담)

또한 이곳에서는 선거운동기간 중에 정치인들의 활동 및 유세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사이버 선거유세 동영상 서비스''도 함께 실시 할 예정이다.

한편 ''Election2000''과 도메인명이 거의 흡사한(ne.kr 과 co.kr의 차이) ''Election''(http://www.election.co.kr/)은 이미 작년 6월경부터 운영되오던 사이트이다.

"정치와 선거에 대한 무관심 또는 혐오의 시대를 인터넷으로 변하게 하려하며, 돈 안드는 정치풍토 안착은 물론, 능력있는 젊은 정치 후보자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되어져야 한다."고 사이트의 개설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 ''선거혁명 홈페이지''를 통해서, 2000년 선거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민주주의가 다시 강화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이제 인터넷이, 그리고 PC통신이 가장 강력한 여론을 끌어가는 창구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라고 운영자(김용삼)는 밝히고 있다.

정치와 선거에 있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내용과 정보를 유권자와 후보자 사이에 쌍방향으로 제공, 인터넷을 통한 E-election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이 사이트는 작년 6월에 문을 연 것에 비해 아직은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뜻을 같이 해준 모든 개인과 단체와 언론이 힘을 합쳐, 국민 모두가 열망해왔던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토착을 ''선거 혁명''을 통해서 이루어 낼 것이다. 준비하는 자들에 의해서, 내년 4월부터 그 시대가 열릴 것이다』라고 밝히는 바처럼, 선거 논의가 본격화 될 수록 많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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