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경기도의 날’ 생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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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BC주가 현지시간 4월18일을 ‘경기데이’로 선포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지시간 18일 밴쿠버의 팬퍼시픽호텔에서 자매도시인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크리스티 클락 주수상과 ‘경기도-BC주 우호협력 MOU’를 맺었다.

캐나다를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밴쿠버 팬페시픽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BC주 MOU 협약식'에 앞서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에게 경기도의 날 선포서를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BC주 우호협력 MOU’에는 경기보트쇼(6.8~6.12), 세계유기농대회(9.26~10.5), 원어민강사 지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협력, 청소년 교류 등 6개 항목에 대한 협력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클락 주수상은 김 지사의 BC주 방문 당일인 4월18일을 ‘경기데이’로 선포하고, 매년 이날 경기도 기 게양과 상대국 교포가 참여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경기도는 클락 수상이 도를 방문하는 날을 ‘BC 데이’로 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기도와 BC주는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게 되었다.

더불어 김 지사는 강원도 평창의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협력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개최지인 밴쿠버가 속한 곳인 BS주에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알리고, 더불어 BC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노하우를 제공받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교류도 양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캐나다 방문에 ‘홈스테이를 통한 청소년 교류 활성화’ 시범학교로 수원시 영통에 소재한 태장고등학교를 선정하고 교장과 영어교사를 대표단에 동행시켰다. 태장고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고등학교가 도지사, 수상이 참여한 가운데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기도 했다.

김 지사의 이번 BC주 방문은 지난 3월 취임한 역대 2번째 여성수상인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에 대한 취임 축하와 지난 2009년 9월 고든 캠벨 전 수상의 공식방문 요청에 대한 답방이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지난해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바이오 나노 신재생에너지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양지역 교류협력 확대는 태평양을 건너 미래지향적 발전전략으로 미래를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클락 수상은 “오늘 협력이 지속 교역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오늘을 경기도 날로 선포한다. 양 지역의 후세와 또 그 후세가 지속 결연을 강화하고 지속적 발전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주)
BC주는 캐나다 5위 면적(947,800㎢)과 3위 인구(451만명)의 지역으로 지난 2009년까지 3년 연속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된 도시다. 약 6만5,000여 한인이 거주하며 우리나라에 석탄 펄프 알루미늄 곡물 등 천연자원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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