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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수준' 김연아 평창 PT 영어 발음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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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파크텔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수위원회 창립회의가 열렸다. 김연아 선수위원이 창립 회의 후 기자회견서 자신의 역할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피겨 퀸' 김연아(21 · 고려대)가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호소했던 프레젠테이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포트 어코드 행사에 동영상 프레젠테이션으로 빈 자리를 대신했다. 당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동계스포츠의 얼굴인 김연아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연기돼, 오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장소가 수정됐고 김연아는 이를 준비하느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동영상에서 "나는 대한민국의 동계스포츠 선수육성 프로그램인 '드라이브 더 드림'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성장했고, 평창2018은 아시아 전역 청소년들의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이 동영상은 최근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유창한 영어 발음에 "원어민 수준이다" "못 하는 것이 없다"며 감탄하고 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다음달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후보 도시 브리핑에 참가할 예정이다. 평창의 올림픽 개최 여부는 오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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