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세계클럽선수권 우승여부 관심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하통일을 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제1회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이 맨체스터에 모아지고 있다.

맨체스터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데 이어 FA컵.유럽 챔피언스리그.99도요타컵을 석권, 이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천하통일' 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맨체스터의 우승은 잉글랜드 국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잉글랜드는 독일.브라질.남아공.모로코 등과 2006년 월드컵 유치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대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마틴 에드워즈 맨체스터 구단주는 "우리는 외교적 사명을 띠고 있다" 며 월드컵 유치 홍보를 위해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맨체스터는 데이비드 베캄.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드와이트 요크 등 호화 멤버로 구성됐다. 맨체스터의 맞수인 브라질의 두 팀에는 99코파아메리카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 골키퍼 디다.에디우손(이상 코린티안스)과 호나우두.에드문두.올리베이라(이상 바스코 다 가마)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8개팀 중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멕시코 네하사 등은 잉글랜드.브라질에 비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모리엔테스 등이 포진해 있지만 스페인리그 17위에 떨어진 전력으로 수비가 허술하다. 모로코 라자 카사블랑카클럽.호주 사우스 멜버른 역시 약체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개막전인 레알 마드리드와 알 나사르전은 6일 오전 6시45분 상파울루에서 벌어진다. 우승상금은 6백만달러, 총상금은 2천8백만달러(약 3백8억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