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 꼼짝마! 상파울루 경기장에 로보캅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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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축구경기장에 로보캅이 배치된다.

상파울루 군경찰이 특수 카메라로 신원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을 군 경찰에
지급키로 했다고 13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 안경은 군 경찰의 왼쪽 또는 오른쪽 눈에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게 고안돼 있다. 촬영된 사람의 모습은 현장에서 즉시 조회가 가능하다. 조회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렌즈에 붉은 선이 나타난다. 군 경찰은 이 신호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조치를 취한다. 직접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도 범죄전력 등을 낱낱이 알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50m 밖에 있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1초당 400명의 얼굴을 파악할 수 있다. 유사시를 대비해 1300만개의 얼굴을 보관할 수도 있다.

이 안경 시스템은 이스라엘의 한 회사로부터 납품받은 것이다. 이스라엘은 국경지역에서 이미 사용중이라고 한다.

군경찰은 2014년 월드컵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일반 경기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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