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금융·건설등 대중주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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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증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폐장일 종가보다 30.97포인트 오른 1, 059.04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국내외 경제 회복세와 세계 증시 동반상승세와 같은 호재로 개장 직후 23.25포인트가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다 Y2K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장세는 3시간(오전 10~오후 1시)내내 초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건설.제조.제약 등 이른바 대중주 및 소외주에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표정을 모처럼 밝게 했다.

증권주는 업종지수가 13.05% 상승하며 업종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의약품, 보험 및 오락문화, 전기기계(10.45%)등도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27만원).한국통신(-1만원).데이콤(-8만7천원) 등 정보통신 3인방의 주가는 정보통신주에 대한 밝은 전망과 달리 약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정보통신 관련주의 약세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낸데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올해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거래시간이 3시간에 불과해 각각 1억9천5백89만주, 3조7천7백10억원에 그쳤다. 상승 종목수는 5백57개로 하락 종목수(2백91개)보다 많았다. 블루칩30지수는 3.68포인트 오른 329.21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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