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3만9천가구 육박

중앙일보

입력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에 들어가는 아파트는 76개지구 2만9천7백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재건축 사업에 들어가 일반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는 76개 지구에 2만9천7백여가구며 이 가운데 500가구 이상인 곳은 17개 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확정된 재건축 아파트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대우건설이 짓는 강서구화곡동 주공 시범 아파트 2천176가구이며 이 가운데 1천379가구가 내년 2월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또 관악구 신림동 미도아파트 960가구의 재건축을 추진, 오는 9월중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 4백80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극동아파트는 1천289가구중 2백여가구가 오는 8월중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5월에 동작구 사당동 우성아파트 897가구중 327가구를 일반분양하며LG건설도 오는 3월 용산구 동부이촌동 외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6백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시의 5층 이하 아파트인 저밀도 5개 지구 아파트(잠실, 반포, 암사-명일, 청담-도곡, 화곡)도 그간 논란을 빚었던 소형 평형 건축 비율이 확정됨에따라 금년중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일반 분양 물량이나 시기 등이 확정될정도라면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의경우 아파트 부지가 더 이상 없는 만큼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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