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테마주중 인터넷 관련주가 최고 상승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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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장했던 각종 테마주들 가운데 인터넷 관련주들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등장했던 각 테마주들의 연초대비 연말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이후 형성됐는데도 불구, 인터넷 관련주들의 연초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이 766.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관련주에는 1천798.7%로 올해 최고의 상승률을 보인 한솔CSN을 비롯해 다우기술(982.2%), 콤텍시스템(211.7%), 삼성물산(151.9%)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터넷 관련주와 마찬가지로 10월 이후 테마를 형성한 정보통신 관련주들도 평균 488%의 수익을 냈다.

정보통신 관련주에는 데이콤(1천65.3%)을 비롯해 SK텔레콤(482.3%), LG정보통신(469.7%), 한국통신(309.6%), 성미전자(305.1%), 팬택(296%) 등이 포함됐다.

수익률 3위를 기록한 테마주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장세를 주도했던 블루칩들로 평균 220.7%의 수익을 냈으며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삼성전자(207.5%), 포항제철(86.6%), 한국전력(17.3%) 등이 올해 봄과 여름 증시를 달궜던 이른바 `빅5'이다.

이와 함께 LG전자(211.3%)와 삼성전기(207.5%), 삼성전자 등 디지털 관련주들과 49개 종목에 달하는 액면분할주들이 평균 194.3%와 120.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신성이엔지(222.7%)와 삼성전자, 미래산업(172.5%), 디아이(54.8%), 광전자(27.4%), 아남반도체(23.7%), 현대전자(-16.9%) 등으로 이뤄진 반도체 관련주들은 98.8%가 올랐다.

이밖에 4월부터 7월까지 등장했던 옐로칩과 연초를 달궜던 금융 관련주들도 각각 84.4%와 23.8%가 올랐다.

이들 테마주에 포함되지 않았던 618개종목의 경우는 1.4%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한솔CSN은 액면분할과 인터넷 관련주 등 2개의 테마에 포함됐으며 SK텔레콤과 LG정보통신도 각각 블루칩과 정보통신, 정보통신과 옐로칩 등 2가지 이상 테마에 포함돼 있는 등 여러 테마에 걸쳐있는 종목들의 상승세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각종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장세가 주도됐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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