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10대에 의한 10대의 커뮤니티 'idoo' 탄생

중앙일보

입력

"10대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10대들만의 커뮤니티 포털서비스가 오픈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문을 연 idoo(www.idoo.co.kr)가 바로 그 곳. idoo는 young이라는 의미의 에스페란토(esperanto) 단어이다. 그 단어가 의미하듯 idoo는 10를 대상으로 10대들이 직접 컨텐츠를 개발·운영한다.

이 사이트에는 10대들의 신선한 감성이 돋보이는 톡톡 튀는 메뉴가 다수 있다. ''테마페이지''의 뉴에지음악을 분석한 내용은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 또 10대답게 DDR족보를 함께 게시한 DDR 강좌도 열고 있다. 또 웹채널에는 ''숙제''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10대들에게 유용한 사이트들을 링크해 두기도 했다.

idoo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10대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다. 커뮤니티 포털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다이어리''와 ''팬팔누리''는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이끌어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doo를 만든 이준행(李俊行. 15. 대전 대덕중 3년 재학)군은 기존의 10대 겨냥 사이트들이 돈벌이에 급급하여 쉽게 상업적 사이트로 전락한다며 "idoo는 바로 상업성을 탈피한 순수한 공간. 10대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안정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0대들이 만들고 10대들이 운영하는 idoo가 10대를 대변하는 공간이 될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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