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스포츠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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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올해의 남자 스포츠스타'로 선정됐다.

우즈는 AP통신이 최근 미국내 회원사 신문 및 방송사를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29개 1위 득표를 포함해 총평점 144점을 얻어 130점의 사이클리스트 랭스 암스트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28일(한국시간) 선정됐다.

우즈는 97년에도 AP통신 올해의 선수로 꼽혔었다.

AP통신은 지난 주 `올해의 여자 운동선수'로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선정했다.

고환암을 딛고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경기인 투르트프랑스에서 우승, `인간승리'의 표본을 보인 암스트롱은 1위 득표만은 31개로 우즈보다 많았다.

사이영상 수상자인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45점을 얻어 1-2위와는 큰 격차로 3위를 차지했고 팀을 미국 프로풋볼(NFL) 정상에 올려놓고 은퇴한 전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존 얼웨이가 4위였다.

AP통신이 3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기 시작한 이래 골퍼로서 두번 영광을 안은 것은 바이런 넬슨에 이어 우즈가 사상 두번째다.

우즈는 또 종목에 구분없이 `올해의 선수'에 두 차례 이상 선정된 7번째 선수가 됐는데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유일하게 3번 선정됐고 육상선수 칼 루이스, 은퇴한 NFL 스타 조 몬태나도 통산 두 차례 영광을 안았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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