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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자기주도학습전형 특징 분석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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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다. 적성과 실력에 맞는 고교에 진학하고 싶은데, 학교 종류도 많고 전형도 복잡하다. 학교별로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2010년부터 평준화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고·국제고·과고·자율고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12학년도에도 외고·국제고, 서울을 제외한 전국 평준화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 등 120개 고교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전년보다 48곳이 늘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또 다른 기회

전형시기에 따라 외고·국제고·자율고·과학고는 전기고로, 일반고는 후기고로 구분된다. 전기고 전형이 실시된 뒤 후기고 전형이 시작된다. 전기고에서 불합격돼도 후기 일반고에 배정 받게 된다. 그러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학교를 선택하는 기회를 한 번 더 가질 수있다. 당락에 관계없이 진로목표 달성과 대입경쟁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부턴 전기고 전형은 12월 5일까지 진행하고, 6일부터 후기고 전형을 시작한다. 전기고 대부분은 광역시·도나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전기고는 모집단위별로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 지원할 수 없다. 단, 과학영재학교 탈락자는 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

내신·면접으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

소위 스펙이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계발한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내신과 면접으로 평가한다. 전형은 단계별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주요 과목의 내신 위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1단계 통과자를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평가한다.

모집단위·지원자격·전공 고려 유리한 전형 찾아야

지원할 때 학교별 모집단위·지원자격 등을 고려해 전공·계열별로 지원해야 한다. 하나고는 서울시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되, 하나금융 그룹 임직원자녀, 군인자녀를 전국에서 모집한다. 지난해 전국모집단위 자율고로 전환한 용인외고는 국제·인문사회·자연과학 계열로나눠 선발한다. 각 계열별 모집정원의 30%를 용인시 학생으로 채운다. 상산고는 일반전형에서 남·녀를 구분·선발하며, 외고는 각 전공어별로 경쟁한다.

대부분 학교가 모집정원 내에서 일반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정원 외로 국가유공자·특례입학대상자를 뽑는다. 또 일부는 학교 인근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균형 또는 지역우수자 전형으로 지원 기회를 주고 있다.

<김대희 dyb최선어학원 진로진학연구팀장 www.choisun.co.kr, 157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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