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아랍 공동시장 창설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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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나흘간의 중동국가 순방에 나선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은 세계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아랍 공동시장의 창설을 촉구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20일 카타르의 하메드 빈 할리파 알 타니 국왕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 지역마다 경제블록이 결성되고 있어 아랍국가들만 공동시장을 창설하지 않는다면 패배자로 전락하고 말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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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드 국왕도 이날 "아랍권은 다음 세기에 경제전쟁에 직면할 것" 이라며 중동지역의 공동시장 창설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랍 지도자들 사이에서 중동지역 전체에 걸친 경제공동체 창설 문제가 거론되기는 처음이다. 걸프지역 국가들은 최근 관세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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