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 개발, 해외에 기술 수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를 개발,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했다.

일양약품(사장 정도언)은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새로운 위궤양 치료제(IY81149)를 개발, 캐나다 임상기관 MDS 해리스 및 다국적 제약회사(캐나다 엑시칸사 등 6개사 컨소시엄)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이에 앞서 IY81149에 대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27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공인 임상 제 2상 시험에도 성공했다.

IY81149는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프로톤펌프 저해제)로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치료제보다 4-16배 이상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지적돼 온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 기존 치료제는 복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재발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IY81149는 위암 및 위궤양 원인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 Pylori)균을 강력하게 제균, 재발방지와 근본적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IY81149 개발에는 92년부터 지금까지 일양약품과 정부에서 각각 94억원과 26억원을 투자했으며 일양약품은 원료의약품 대량생산 실험도 마친 상태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