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커스단 코끼리 학대 모습 공개돼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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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서커스단이 동물을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노샘프턴셔의 한 농장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서커스 단원들이 막대, 갈퀴 등을 이용해 코끼리를 구타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동물보호기구에서 서커스 동물의 복지에 대한 우려로 3주동안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코끼리 뿐만 아니라 낙타, 조랑말 등 다른 동물들도 학대하는 모습이 함께 포착됐다.

단원들은 동물들을 향해 도구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구타를 가했고 발로 차고 침을 뱉기도 했다. 또한 물건을 나르는 일륜차를 몰아 동물을 향해 돌진하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동물들은 몸에 상처를 입었고 가장 많은 학대를 받은 코끼리는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타격을 입었다.

이 모습을 본 해당 서커스단 소유자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전혀 몰랐다. 충격적이다"며 "동물을 관리하던 단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들을 치료기관에 보내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넘길 것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온라인편집국=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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