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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권영세는 하프 4대 … 이영애, 외제차 3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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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권영세(左), 이영애(右)

국회의원 재산 신고 항목을 보면 골프장·헬스클럽 회원권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골프 및 헬스 회원권 7개(6억5900만원)를 신고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골프 및 콘도 회원권 7개(3억4200만원)를 보유한 걸로 나타났다.

 보석류를 가진 이들도 많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1.5캐럿 다이아몬드 2개가 박힌 반지 1개와 진주목걸이를 신고했다. 이상득 전 부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1.35캐럿, 에메랄드 2.82캐럿을 신고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배우자 명의의 3캐럿 다이아몬드를 재산목록에 올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도 2캐럿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악기를 갖고 있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 하프 4대를 신고했고, 박진 의원과 주광덕 의원도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소치(小痴) 허유, 남농(南農) 허건 작품 등 13점의 회화를 신고해 ‘예술품 최다 보유’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배우자 명의로 조각품과 조각상 5개(총 5500만원)를 신고했다.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벤츠, 렉서스 등 외제차 3대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등록했다. 조영래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는 트럭 2대, 지게차 1대에 고령토 광업권까지 소유한 걸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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