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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죽전 내년 상반기 6천가구 분양

중앙일보

입력

수도권의 새로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택지지구 지정 이전부터 땅을 사 둔 4개 주택조합과 5개 일반 주택업체가 이달 중 죽전 개발주체인 토지공사로부터 땅 사용 승인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죽전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6천여가구에 이른다.

◇ 주택조합의 일반공급〓이미 조합원 모집을 마친 4개 주택조합이 지을 아파트는 모두 4천8백35가구. 이 가운데 조합원 몫 2천5백87가구를 제외한 2천2백48가구가 일반 분양 또는 조합원 추가모집 방식으로 신규 공급된다.

조합원 추가모집 분은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다. 조합 아파트여서 국민주택규모인 34~35평형(전용면적 25.7평)의 단일 평형으로 건설된다.

현재 이들 4개 주택조합 중 수지3차 동성.수지 죽전.현대 6차 죽전연합 등 3곳은 현대건설이, 보정리 연합주택조합은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시공을 맡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모두 2월 중에 분양을 할 예정이며 일부 아파트의 경우 늦어지더라도 3월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 주택업체 일반분양〓5개 업체가 상반기 중에 모두 3천7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시공을 맡긴 유신전자는 3만5천여평의 부지에 40~70평형대 아파트 1천2백여가구를 이르면 내년 2월에 분양한다.

창우건설은 직접 공사를 하지 않고 대형 업체에 시공을 맡길 예정인데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3월 이전에 50~60평형 4백50~5백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죽전지구에서 동아 솔레시티를 분양했던 동아건설은 38~62평형 6백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솔레시티처럼 철골조로 건설할지 그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분양가와 분양일정을 확정해 가급적 빨리 분양에 나설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건영과 우성도 자체 사업으로 중대형 아파트 1천72가구와 3백20가구를 선보인다. 특히 우성은 62평형 단일 평형만을 지어 단지를 고급화할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지공사 관계자는 "죽전 지구의 공동주택용지 28만여평 가운데 이들 9개 조합.주택업체분 18만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10만여평도 조만간 주택업체들에 신규로 공급해 5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짓도록 할 계획" 이라며 "그러나 이들 업체의 땅 사용 승인 시기가 다소 늦어져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나 일반 분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투자가치〓죽전지구와 붙어 있는 분당 구미동의 31평형은 2억3천만원, 48평형은 3억6천만원선으로 평당 시세가 7백10만~7백50만원 수준이다.

반면 죽전지구에서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백만~7백만원선으로 분당 아파트와 평균적으로 평당 1백만원 안팎의 시세 차이가 난다는 게 분당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분당 정도부동산 문홍주 사장은 "죽전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3천만~5천만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면서 "분당보다 서울에서 멀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라는 이점 때문에 개발이 완료되면 분당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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