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공중 인터넷 PC개발

중앙일보

입력

정보화분야 벤처기업인 ㈜팝콤네트는 공중전화처럼 언제 어디서든 이용료만 내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공중 인터넷 PC `Popcom-F''를 개발, 대학. 터미널. 증권회사. 골프장. 헬스클럽 등에 보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항상 온-라인 상태로 연결돼 있는 팝콤은 현재 대우.LG증권, 국민.신한은행 등 금융기관과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돼 이용자가 초고속으로 PC통신에서 인터넷 쇼핑까지 다양한 사이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서비스의 요금은 분당 5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IC카드가 내장된 선불카드(3천원.5천원권)을 꽂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PC팝콤은 또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관계로 별다른 관리가 필요없어 컴퓨터에 대해 잘모르는 사업주들도 손쉽게 이를 운영할 수 있다.

한편 ㈜팝콤네트는 이수화학, 이수전자, I&D 창업투자 등으로 부터 20억원을 유치하고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팝콤네트는 장기적으로 공중 PC 팝콤을 국내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설치.보급해 인터넷 비즈니스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독자개발한 화상통신 브라우저 ICU와 전자상거래 쇼핑몰.경매 등의 소프트웨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토탈 인터넷 정보서비스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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