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세균 없애려면 올바르게 칫솔질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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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은 올바르지 못한 칫솔질로 인해 치아에 치태가 침착되고, 치태가 치석으로 변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10대 질병에 포함될 정도로 흔한 치주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잇몸 뼈가 녹아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흔들리는 증상까지 불러오게 된다. 치주염의 경우 통증을 동반하기 전까지는 양치질을 할 때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정도의 증상만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잇몸은 선분홍색을 띄고 있으며 단단한 잇몸과 이를 닦을 시 피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잇몸 색이 붉어지며 부어오르거나 이를 닦을 때 종종 피가 나는 치은염 상태가 발전해 치아에 붙은 세균막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한다. 이는 치아 뿌리 쪽으로 침범하여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초기의 치주염일 뿐 계속적으로 진행되면 잇몸이 심하게 붓고 피가 자주 나며, 때로는 고름이 나와 음식물을 씹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뿌리가 드러나기 전에 예방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로, 양치질은 최소 아침, 저녁 2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녁에는 3분 이상 꼼꼼히 닦는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피가 나는 잇몸 부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금연은 구강건강에 해로운 박테리아 증식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잇몸건강에 유익한 세균을 증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방법은 치주질환을 미연에 방지하여 건강하고 청결한 구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스케일링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점차 확대되면서 특별한 증상 없이도 치과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변화되고 있는 치과 문화에 발맞춰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를 오래도록 유지하길 바란다.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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