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멀크와 스웽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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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아케이드 게임이다.

백화점 쇼핑몰을 걸어가며 상품을 구경하듯, 화면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물리쳐 나간다는 단순한 내용이다.

다음 단계까지 생각하며 전략을 짜서 즐기는 것은 어드벤처 게임, 스스로의 역할이 필요하면 롤플레잉 게임이다.

어린이 PC게임 전문 제작업체인 제이쓰리 인터액티브의 '멀크와 스웽크' 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지난달 초 선보였는데, 한달 만에 5천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10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이달의 게임상을 받기도 했다.

케이블TV 투니버스(채널39)의 만화캐릭터인 두 견공(犬公) 멀크와 스웽크가 유리를 납치한 도깨비를 쫓아 마법의 세상에서 모험을 하는 내용으로, 각 단계마다 주어지는 출구를 찾아 끝까지 도깨비를 추적한다.

폭력적인 내용이 없어 자녀들에게 안심하고 골라줄 수 있다.

베니건스.햄버거.빙수 등으로 화면이 구성돼 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유치원생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PC는 좋은 것이어야 한다.설명서에는 펜티엄 1백66㎒ 이상이어야 한다고 써 있지만 그래픽이 워낙 우수하다 보니 펜티엄Ⅱ급 이상은 돼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개발업체는 투니버스와 함께 게임 경진대회도 열고 있다. 지난달 열린 1회 대회에는 5백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고, 내년 1월 15일 두 번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값 3만원. 문의 02-312-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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