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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성장률 OECD국중 1위, 외환보유액 2위 기록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3%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9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으로도 1위가 확실시 된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 620억달러는 OECD국가중 2위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작년도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00명당 30명으로 전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고 순위는 15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자동차 생산량은 97년에 4위였으나 98년에 8위로 추락했고 9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동차사고 사망자는 2위였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통계로본 OECD 국가속의 한국'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 2위, 1인당 GDP 24위
우리나라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98년에 -5.8%로 OECD국가중 최하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3%로 1위를 차지했다.

호주 4.3%, 핀란드 4.2% 등이 뒤를 이었다. 터키는 -5.1%, 체코는 -1.9%, 노르웨이는 -0.3% 등을 나타냈다.

올해 6월말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619억8천700만달러로 일본 2천452억4천500만달러의 바로 다음 순위였다.

독일이 607억4천900만달러, 미국이 606억4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작년도 우리나라 GDP는 3천213억달러, 1인당 GDP는 6천920달러로 각각 12위, 24위였다.

GDP로는 미국 8조5천107억달러, 일본 3조7천828억달러, 독일 2조1천505억달러,프랑스 1조4천518억달러, 영국 1조3천976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는룩셈부르크 4만1천396달러, 스위스 3만6천916달러, 노르웨이 3만2천933달러, 덴마크3만2천848달러, 미국 3만1천456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의 우리나라 수출은 1천323억달러, 수입 933억달러로 각각 10위, 12위였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05억5천800만달러로 일본의 1천207억달러에 이어 2위였고 프랑스는 401억6천만달러, 스위스는 245억4천700만달러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2천205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작년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5%로 6위였다. 터키는 무려 84.5%나 됐고 다음으로 멕시코 15.9%, 헝가리 14.1%, 폴란드 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스위스는 0.1%, 스웨덴과 일본은 각각 0.4%, 0.7%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작년에 6.8%로 OECD국가중 중간수준이었다. 스페인 18.6%,벨기에 12.6%, 이탈리아 12.2%, 프랑스 11.8%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실업률도 많았다.

▶자동차 생산량 8위로 추락
작년도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195만4천대로 8위에 그쳤다. 97년의 281만8천대, 4위와 비교하면 4위나 밀려난 것이다. 미국이 1천200만3천대로 1위였고 다음으로 일본 1천5만대, 독일 572만7천대, 프랑스 287만5천대 등의 순이었다.

또 작년에 우리나라 조강(철강류) 생산량은 3천989만6천t으로 4위였다. 미국이9천765만3천t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9천354만8천t, 독일 4천404만6천t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제품 생산액은 우리나라가 475억9천400만달러로 4위였다. 많은 순서대로는 미국 3천388억7천900만달러, 일본 2천684억7천300만달러, 독일 546억9천800만달러등이다.

선박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1천20만6천G/T 다음으로 많은 724만3천G/T을 건조했다. 우리나라의 쌀 생산량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였으며 밀은 27위였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위
사고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에 해당되는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9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당 25명으로 2위였다. 포르투갈이 29명(96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리스 21명, 폴란드 19명, 노르웨이 7명, 아이슬란드 6명, 스웨덴과영국 각 6명 등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98년 에너지소비량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 이어 7위였다.

발전량은 8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위, 인구 1천명당 병상수는 18위 등으로조사됐다. 또 특허출원건수는 6위, 등록건수는 12위였다. GDP대비 보건지출비는 26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98년말 현재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30명으로 10위였다. 97년말에는 15명으로 15위였다. 핀란드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 47명, 스웨덴 46명, 일본 37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17위로 나타났다. 미국 77대, 룩셈부르크 61대, 호주 60대, 이탈리아 58대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0명당 PC보유대수는 우리나라가 작년에 16대로 21위에 이르렀다. 룩셈부르크 73대, 미국 46대, 스위스 42대, 호주 41대 등의 순이었다. 해외관광 수입은 14위, 지출은 15위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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