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기자의 와글와글트위터① 정용진 부회장, 크로아상에 전전긍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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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내로라하는 사람들. 정치인부터 CEO, 연예인, 일반인까지…. 그들이 트위터에 털어놓은 '핫(HOT)'한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① 정용진 부회장, 크로아상 먹고 전전긍긍

정·재계, 연예계 유명인 중에는 트위터에 푹 빠져 사는 '트위터 폐인'이 여럿 있습니다. 트위터에 거의 매일 글을 남기고, 사진을 올리며, 숨겨진 일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팔로어들은 단 몇 줄의 멘션, 사진 한 장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냅니다.

오늘은 트위터리안의 '성지'로 불리며 수많은 팔로어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yjchung68) 신세계부회장의 트위터를 가볼까요.

정 부회장은 요즘 헬스 트레이너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체중이 불어났을까, 늘었다면 이 사실을 트레이너에게 들키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입니다. 그는 체중 조절을 위해 요즘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에 출장을 갔다가 맛있는 크로아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여러 개 먹었답니다.

몰래 먹은 크로아상 사진을 트위터에 인증샷으로 올렸는데 호랑이 같은 헬스트레이너에게 들킬까 쉬쉬하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프랑스 크로아상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군요. 헬스트레이너는 인터넷 서핑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탈을 할 때면 종종 트위터로 몰래 고백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맛있는 음식 앞에선 다이어트 생각하지도 말라"며 일탈(?)을 부추기고 있네요.
정 부회장에게 체중 조절의 길은 멀고 먼가 봅니다. 얼마 전 늦은 밤에는 "카레라이스가 너무 먹고 싶다"며 괴로워했군요.

유머러스한 멘션으로 트위터에서도 개그맨 본능을 톡톡하게 발휘하고 있는 박지선(@gagjidol)은 주로 가족들 일상을 들려주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방귀소리는 '뿡'이 맞다. 근데 울 아부지는 '박!' 한다. 명절 때 무리하셨는지 방금 '박 9콤보'를 들었다. 박!박!박!박!박박박!박!박!'. 축제가 시작됐다."
"뉴스를 보니 오늘 날씨가 아주 좋았다고 한다. 엄마가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갔다 오라며 내게 음식물쓰레기를 건네줬다. 엄마 사랑해요."

김진희 기자 jin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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