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일본 스포츠 일단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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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프로야구의 모든 시범경기가 중단됐고 고치현 고난시 도사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던 일본여자골프 PRGR 레이디스컵은 1라운드를 끝으로 취소됐다. 주말인 12~13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축구 J리그 정규시즌 경기도 중단됐다. ‘피겨 여왕’ 김연아(21)의 복귀전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12일(한국시간) 종목별 스피드 세계선수권 대회 관전차 독일 인젤을 방문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도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21~27일) 개최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은 변경됐다. 각각 15, 16일 열릴 예정이던 나고야 그램퍼스-알아인(아랍에미리트)전과 가시아 앤틀러스-시드니FC(호주)전은 일단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축구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과 코치 4명이 12일 지진을 피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005년 창단 뒤 첫 홈 개막전이 무산될 위기다. 라쿠텐의 홈구장인 크리넥스스타디움은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를 잇는 복도에 균열이 발생했고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다. 그라운드도 여기저기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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