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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로 제격인 체험학습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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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엔 방학에 비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 달에 두 번씩 돌아오는 ‘놀토’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하지만 구체적인 장소 선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현장에서 둘러봐야 할 목표를 정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볼 수 있는 다양한 서울지역 체험학습 장소를 알아봤다.

봄철 야외체험학습 떠나요

매서운 추위가 한꺼풀 꺾인 초봄에는 야외생태학습이 제격이다. 강동구에 위치한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봄을 맞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습지지구에서는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와 개구리를, 산림지구에서는 꽃망울이 맺힌 다양한 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공원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위치한 올림픽공원과 몽촌토성도 가족이 함께 산책하며 즐기기에 적합하다. 세계 5대 조각공원으로 지정된 올림픽조각공원도 지척에 있어 연계해 방문해도 좋다.

추위 때문에 한겨울에는 찾아가기 어려웠던 궁궐도 도전해봄직 하다. 종로구 일대에 걸쳐있는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등 조선시대 5대 궁궐을 차례대로 방문해보자. 딱딱한 사회 교과서 속 궁궐 지식을 눈으로 보고 쉽게 체득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경제·사회 심화체험도

서대문구와 용산·중구에서는 다양한 박물관을 찾아볼 수 있다. 경제활동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화폐금융박물관과 조세박물관이 유용하다. 화폐금융박물관에는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화폐 9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물가 안정의 중요성과 화폐의 특징을 쉽게 익힐 수 있다. 국세청 별관에 있는 조세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세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대문구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함께 유치장체험이나 시뮬레이션 사격연습과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초등 4학년이라면 교과서와 연계해 농촌의 생활모습을 학습할 수 있는 농업박물관의 정보도 유용하다. 전시된 모형이 옛 농촌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사진설명] 봄철 체험학습은 겨울동안 부족했던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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