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푸석푸석한 피부, ‘벗어나고 싶어’

중앙일보

입력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얼굴이 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며 기미, 잡티가 울긋불긋 돋아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바람까지 심해지면 피부트러블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봄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까칠한 피부의 주범인 ‘각질’을 관리해야한다. 얼굴과 몸에 각질이 일어나면 인상이 초췌해 보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메이크업이 잘 받지 않고 화장이 뜨기 때문에 여성들의 피부고민은 더욱 늘어난다. 이럴 경우 ‘흑설탕팩’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면 도움이 된다. 흑설탕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비타민은 피부보습을 통해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흑설탕팩이 번거롭다면 주 1~2회정도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 번째, 환절기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거친 피부가 되기 쉽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노화가 촉진되어 ‘얼굴 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보습력이 뛰어난 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유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씻고 찬물로 마무리하여 피부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녹황색 야채나 달걀, 우유 등 비타민A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 세 번째, 환절기엔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서 칙칙한 피부를 만드는 기미나 잡티가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나 오렌지, 양배추, 토마토 등은 피부 미백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하여 홍석범 피부과 전문의는 “봄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천연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한 우유계란팩은 달걀의 흰자를 제거하고 노른자를 볼에 넣고 저은 뒤, 우유와 밀가루를 섞어 알맞은 농도로 맞춰 피부에 고르게 도포하는 것이다. 우유는 피부 보습력을 높이고 계란은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주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꿀당근팩을 이용한 관리도 피부에 좋다. 당근을 믹서에 갈아 즙을 낸 후, 꿀과 밀가루를 넣어 잘 섞어 피부에 발라주면 된다. 당근이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며 꿀은 영양공급과 피부 탄력을 강화시켜준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팩은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나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겨드랑이 밑이나 피부 안쪽 보이지 않는 부분에 먼저 시험을 해본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얼굴에 바르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