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밑줄 긋고 낙서까지 … 종이책 뺨치는 전자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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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자책(e-북)이 어느 정도까지 종이책의 맛을 살릴 수 있을까.

 전자책 개발업체인 내일이비즈가 여기에 한발 다가섰다. 이 업체가 3일 공개한 ‘내일북’ 시스템은 종이책의 옆면까지 정확히 구현한다. 두께와 레이아웃을 종이책에 최대한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또 종이책을 펼치듯 순간 이동이 가능하며 밑줄 긋기, 낙서 등 아날로그형 독서를 지원한다. 종전의 전자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 종이책의 느낌을 내는 수준에 그쳤었다.

 내일이비즈의 이해성 부사장은 “전자책 산업의 역사가 10여 년이 됐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장이 없었다. 우리는 독자들의 독서행태를 분석했고 전자책 성장의 해결점을 종이책의 직관성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이전 소비자들에게 찾아갈 이번 시스템은 일반 컴퓨터와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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