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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군단 반격 … ‘갤럭시탭 10.1’ 내달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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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애플 아이패드2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반대 진영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아이패드1과 삼성의 7인치 갤럭시탭이 맞붙었던 태블릿PC 대전의 2라운드 막이 오른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1’에서 10.1인치 갤럭시탭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2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이동통신전시회(CTIA) 2011’에서 8.9인치 갤럭시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 모두 아이패드2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안드로이드의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장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아이패드가 1500만 대 정도 팔린 데 비해 9월 출시된 갤럭시탭은 지난해 약 200만 대를 팔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삼성은 10.1인치 갤럭시탭을 이르면 다음 달 국내나 미국에서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도 이달 말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을 통해 8.9인치 크기에 허니콤 기반의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한 뒤 상반기 안에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3D(3차원)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으로 허니콤을 장착한 모토로라 ‘줌(Xoom)’ 또한 아이패드2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됐다. 대만 HTC도 허니콤에 7인치 디스플레이의 ‘플라이어’를 곧 내놓을 전망이다.

심재우 기자

◆안드로이드 허니콤(Honeycomb)=2005년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이후 휴대용 기기의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공개해 왔다. 2009년 스마트폰 전용 ‘도넛(안드로이드 1.6)’ 이후 ‘이클레어(2.0, 2.1)’ ‘프로요(2.2)’ ‘진저브레드(2.3, 2.4)’ 등으로 발전해 왔다. 허니콤은 태블릿PC 전용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3.0 O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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