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패의 팀들, 부활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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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 후반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삼보와의 원주경기에서 4쿼터에만 11득점을 집중시킨 주희정(16득점)의 활약으로 95-88로 승리했다. 삼성은 삼보에 당한 5연패의 사슬을 끊고 6승4패로 삼보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삼보는 허재가 삼성 GJ 헌터·강혁·노기석의 필사적인 수비를 뚫고 3점슛 7개를 포함,39득점·6스틸로 맹활약했으나 4쿼터 들어 체력이 달린데다 3쿼터 초반 발목을 접질러 교체된 외국인 센터 레지 타운젠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골드뱅크는 군산에서 조상현(27득점)과 에릭 이버츠(22득점)의 활약으로 동양에 95-94,1점차로 승리,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골드뱅크는 3승8패로 9위,동양은 5승5패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동양은 주포 전희철이 93-95로 뒤진 경기종료 0.2초전 자유투 3개를 얻었으나 이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역전기회를 놓쳤다.

안양에서는 SBS가 1라운드에 이어 또한번 기아를 1백7-1백6으로 물리치고 어렵게 시즌 3승(7패)째를 챙겼다. SBS의 김상식은 4쿼터 2분 3점포로 통산 3점슛 3백개째를 채웠다.

기아의 정인교는 2쿼터 5분쯤 왼쪽 3점슛으로 통산 3점슛 3백50개를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아는 5승5패로 내려앉았다.

3쿼터까지 82-77로 리드한 SBS는 4쿼터 들어 클리프 리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5분30초쯤 97-87까지 리드해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경기종료 2초5를 남기고 1백5-1백7로 뒤진 가운데 토시로 저머니가 자유투 2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1개만 성공,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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