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눔의 전셋값 지긋지긋하게 오르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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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옥 기자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수요가 많아지는데 몇 달간 이어온 전세난에 물건이 귀해져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0.14%올랐다.

지역별로 강북구(0.26%)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도봉구(0.25%), 광진구(0.20%), 구로구(0.20%), 강동구(0.20%), 노원구(0.19%), 동대문구(0.18%), 성동구(0.18%) 순으로 올랐다.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도봉구는 소형 주택형 매물은 찾아 볼 수 없고 중형 주택형은 한 두 개 정도 물건이 보이는 상황.

그러나 전셋값이 치솟자 집주인들은 내놨던 물건도 다시 거둬드리고 있으며 오른 가격에 다시 내놓고 있다. 창동 상아1차 105㎡형이 75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750만원이고, 도봉동 삼성래미안 76㎡형이 25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선.

구로구는 전세 수요는 많지만 물건이 업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그래도 대기수요는 꾸준해 물건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오류동 동부골든 139㎡형이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9000만원이고, 개봉동 삼환 87㎡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선.

집주인들 전셋값 더 받으려 물건 거둬들여

강동구도 물건이 부족하다.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수요는 꾸준한 데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여전히 전셋값이 오르는 상황. 둔촌동 신성둔촌미소지움1차 135㎡형이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3000만원이고, 명일동 삼익그린11차 102㎡형이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선.

수도권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용인시(0.28%), 남양주시(0.25%), 구리시(0.24%), 고양시(0.24%), 과천시(0.24%), 화성시(0.22%), 광명시(0.22%), 의왕시(0.21%), 안양시(0.20%), 수원시(0.14%) 순으로 올랐다.

용인시는 전세 수요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한 데다 물건 부족은 심화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마북동 연원마을현대 81㎡형이 2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이고 신갈동 녹원마을새천년그린빌4단지 102㎡형이 75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선.

신도시는 0.20%. 평촌(0.28%), 일산(0.24%), 분당(0.22%), 산본(0.13%) 등이 올랐다.

일산은 일대 전세 물건이 품귀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재계약이 많은데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고 있지만 수요는 꾸준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된다. 일산동 후곡마을1단지주공 85㎡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1500만원이고 주엽동 강선마을14단지두산 8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000만원이다.

인천은 0.08%. 동구(0.21%), 계양구(0.18%), 남구(0.18%), 부평구(0.11%), 서구(0.06%), 연수구(0.01%), 남동구(0.01%) 순으로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세 물건이 많이 부족하고 가끔 물건이 나와도 바로 거래가 된다. 갈산동 대동2차 64㎡형이 25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이고 부개동 주공7단지 65㎡형이 3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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