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신탁-일본생명, 새 신탁은행 공동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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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쓰비시(三菱)신탁은행과 일본생명보험은 29일 자산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신탁은행을 2000년 4월까지 공동으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새 신탁은행은 자본금이 100억엔이며 미쓰비시신탁은행이 지분의 43.5%를, 일본 생명보험이 33.5%를, 나머지는 도요(洞陽)신탁은행과 메이지(明治) 생명보험, 독일의 도이체 방크가 각각 출자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신탁은행은 기업 연금 등의 고객 자산과 생명 보험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자산을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마스터 신탁은행'으로, 일본 정부가 마스터 신탁 업무에 대한 규제를 푸는 대로 내년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신탁은행과 일본생명보험의 이같은 마스터 신탁은행 설립으로 일본 생명보험 업계의 수탁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다이와(大和)은행과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이 연기금 등 수탁 자산을 전담 관리할 마스터 신탁은행을 내년 10월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미쓰비시신탁은행은 28조엔의 신탁 자산을, 일본생명보험은 24조엔의 유가증권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도쿄 교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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