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런던서 사상 최저 기록

중앙일보

입력

유럽 11개국의 공동 통화인 유로화의 하락세가 계속돼 29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사상 최저인 유로당 1.003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엔도 이날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회복세를 보인데 자극받아 첫 장에서 약간 떨어졌다가 강세를 보여 한때 유로당 102.35엔의 기록적인 폭등을 보였다.

빌렘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와 거의 1대1의 비율로 떨어졌으나 우려할 이유는 없다면서 유로화의 약화보다도 미국경제의 무한한 에너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강력해질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인위적인 거래와 광범위한 투매로 유로화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BN 암로은행의 경제학자인 예스퍼 다네스보는 유로를 매입할 주체가 시장에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월1일 유로당 1.17달러로 출발한 유로화는 이날 시세로 가치가 15% 떨어진 셈이다.[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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