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봇물

중앙일보

입력

아파트 지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업체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지난 9월 『하이라이프』가 대곡지구 3, 4단지와 범물지구 송정타운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비롯, 유사한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라이프』는 국산신기술(KT)로 인증받은 `텔레믹스''라는 기술을 이용, 아파트 단지내에 들여온 E1급 전용선을 구내 전화선을 통해 각 가정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비 등의 부담이 없다.

또 지난달 성서2차 화성타운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T-랜』은 전화국에서 아파트의 통신단자함까지 연결된 공공전파망 선로와 구내 전화선을 그대로 이용할 수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구축하는 방식의 이들 서비스는 케이블모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과 비슷한 최고 10Mbps의 속도로 전화요금부담없이 월 3만∼4만원의 비용에 제공돼 대형 업체의 보급이 늦어지는 사이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기존 대부분의 아파트에 설치된 케이블망이 단방향이어서 쌍방향 케이블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ADSL은 대구지역 서비스가 내년으로 예정돼 중소업체의 서비스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