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궁중옥쌀 등 건강쌀 잇단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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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쌀에 이어 버섯쌀.궁중옥쌀.쌀눈쌀 등 부가가치를 높인 쌀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비만.당뇨 등 성인병 예방 효과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영남대 이재성 교수 연구팀과 ㈜미농은 항암.혈당 강하 작용이 있는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 균사체를 현미찹쌀에 뿌려 배양시킨 '버섯 쌀' 을 개발했다(0331-234-5698).

버섯쌀은 일반쌀에 20%정도 섞어 잡곡밥처럼 먹을 수 있으며 특히 환자식과 노인들의 면역성 회복에 좋다.

李교수는 "버섯쌀 추출물을 흰쥐에 투여했을 때 63.9%의 생명 연장효과와 78.2%의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며 "국내에 이어 미국.일본.중국에도 특허 출원을 준비 중" 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찹쌀.현미.차조.기장.흑미.검은 콩.팥.메밀 등 13가지 곡식을 섞어 만든 '궁중옥 쌀' 도 개발됐다(02-2245-9441).

한국전통 밥 문화 연구개발원의 이명륜(李明輪)원장이 6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일반 쌀처럼 한번에 밥을 지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잡곡밥을 만들려면 콩.팥 등을 별도로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적절한 비율로 섞어 문제를 해결했다.

이밖에 쌀에 붙어있는 눈을 그대로 살린 '쌀눈 쌀' 도 출시됐다(0344-923-3027). 경기도 고양시 송포가와지 농산(대표 이중식)에서 개발했다. 쌀눈(배아)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쌀의 껍질을 깎아내는 도정과정을 정밀하게 처리해 만들었다.

李씨는 "쌀눈에 함유된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이 그대로 살아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고 말했다.

정재헌.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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