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어디에

중앙일보

입력

○…'서태지가 서울에 있다'는 루머가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은퇴선언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 서태지(27. 본명 정현철)는 그 행방이 팬들의 관심사가 되어 왔다. 몇 년의 세월이 지난 최근에도 서태지를 야구장에서 보았다, 수능시험장에서 보았다, 살이 많이 쪘다, 는 등의 루머가 구체적인 내용까지 덧붙여져 나돌게 되었다.

가장 최근의 '서태지 중국 경유 입국설'은 서태지의 본명인 정현철과 동명이인인 회사원을 주위에서 착각함으로 일어난 해프닝임이 밝혀졌다. 정현철씨는 공교롭게도 서태지와 나이, 생일까지 똑같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마저 동일하여 어처구니없는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국내 가요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서태지. 최근 엔존에서 행한 '빌보드 차트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국내 가수'로도 선정되어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의 출국을 둘러싼 각종 루머도 그의 시들지 않은 인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백지연씨의 아이가 전 남편 강모씨와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지난 12일 서울대 법의학실에서 채취한 세 사람의 혈액으로 유전자감식을 한 결과 전남편의 친자식임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MBC앵커우먼 출신 백지연씨(35)와 미주통일신문 발행인 배부전씨(54)가 벌여온 법정공방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백지연씨는 지난 7월부터 배부전씨가 인터넷과 PC통신에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소문을 게재하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배씨를 구속기소했으며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배씨가 게재한 글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백씨의 전 남편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요구해 왔다.

○…가수 엄정화가 '스포츠계의 디바'로 떠올랐다.

지난 20-21일 열린 엄정화 콘서트 '사이버 에로티쿠스'에는 최용수, 최문식, 강철 등 축구국가 대표들이 대거 관람하여 엄정화에 대한 관심을 여지없이 나타냈다.

이들은 스스로 엄정화의 팬임을 알리고 더 나아가 대기실까지 직접 찾아가 사인까지 받기도 했다. 이들외에도 야구선수들의 축전이 엄정화의 콘서트를 위해 배달되기도 했다고. 섹시하면서도 밝은 엄정화의 매력이 활력 있는 스포츠의 이미지와 잘 들어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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