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초점] 한국가스공사 공모주 첫날 평균 8.95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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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공모주 청약이 22일 시작됐다. 주간 증권사인 대신증권은 오후 3시 현재 평균 경쟁률이 8.95대 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 들어온 돈은 1조6백억원에 달했다.

첫날 경쟁률만 놓고 보면 지난 9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담배인삼공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흘동안 청약을 받은 담배인삼공사와 달리 가스공사는 22~23일 이틀 청약을 받는 점을 감안할 때 가스공사의 최종 경쟁률은 담배인삼공사와 비슷해질 것으로 주간사인 대신.한화증권은 예상했다.

당시 담배인삼공사의 첫날 경쟁률은 평균 8.43대 1, 최종 경쟁률은 평균 57.73대 1이었다.

◇ 창구 분위기〓주간사인 대신.한화증권을 포함한 25개 증권사의 본.지점에서 청약을 접수중이다.

22일 오전에는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으나 오후 들어 일부 지점에 청약 인파가 몰려 혼잡을 이뤘다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기존 증권계좌가 없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의 경우 청약 접수를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주현(李周賢)한화증권 IB(기업금융)영업팀장은 "증권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공기업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청약 창구로 몰렸다" 며 "지점에 따라서는 대기표를 받은 고객이 1시간30분 이상 기다려야 순서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고 말했다.

동원.동양.SK.대유리젠트.서울.하나.신영.한진.조흥증권 등 9개 증권사는 창구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 한해서만 청약을 받았다.

반면 한화.대신.현대.LG.굿모닝.세종.교보.신한.동부.일은.한양.유화증권 등 12개 증권사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도 공모주 청약 자격을 주고 있다.

이밖에 삼성.한빛.신흥.부국증권 등 4개사는 일정수준 이상의 거래실적이 있는 경우에만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 청약시 유의사항〓같은 사람의 이름으로 두군데 이상의 증권사에 청약을 하거나 한 증권사에 두건의 청약을 하면 모두 무효가 된다. 증권사 직원들은 신속한 청약 접수를 위해서는 사람이 덜 붐비는 오전 일찍 지점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신분증과 도장을 반드시 갖고 와야 하며, 청약증거금은 수표 1장으로 바꿔오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 가족들의 청약을 대행할 경우 확인 절차가 필요한 지역의료보험증보다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는 것이 편리하며, 가족이 아닌 사람의 청약을 대행할 때는 금융기관 제출용 인감증명서를 함께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공모주〓코스닥 등록예정 기업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와 대백신소재는 가스공사와 동시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가스공사에 청약이 너무 몰려 기대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코스닥 공모주 청약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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