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가르시아, 유럽투어 '올해의 샷' 선정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의 10대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99미국PGA선수권대회에서의 멋진 트러블샷으로 유럽 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샷'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www.golfweb.com)」에 따르면 유럽투어에서 가르시아가 미국 PGA선수권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보여준 트러블샷을 `올해의 샷'으로 뽑았다.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러프지역의 나무 뿌리속으로 빠트려 위기를 맞았다.

위기상황에서 가르시아는 6번 아이언을 빼들었고 눈을 질끈 감으면서 과감하게 페이드샷(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샷)을 날려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세이브,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르시아는 특히 샷을 날린 뒤 온그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페어웨이로 껑충껑충 뛰어나와 10대의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가르시아는 타이거 우즈에 1타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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