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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고가교 넓히고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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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새로 설치될 동대구역 고가교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앞 도로(고가교)가 새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고가교를 왕복 6차로(30m)에서 8차로(48m)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고가교 길이는 200m에서 338m로 늘어난다. 고가교는 동대구역네거리와 파티마병원 앞 동대구로를 연결하지만 도로 폭이 10차로에서 6차로로 줄어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1969년 건설돼 최근 대구시가 실시한 안전 진단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는 교량 안전을 위해 3.5t 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월 공사 입찰공고를 거쳐 7월 시공업체 선정과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 중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현 고가교 서쪽 옆에 우선 6차로의 교량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역사 남쪽 철도 선로가 지나는 곳을 추가로 덮어 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고가교와 광장 면적이 1만8758㎡(약 5600평)에서 4만8297㎡(약 1만4600평)로 늘어난다. 사업비는 1350억원이다. 고가교와 광장 조성공사는 201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대구역 광장 남쪽에는 동대구역의 상징 건물이 될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복합환승센터는 열차·고속버스·시외버스·시내버스·지하철 등 각종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사업자 공모를 거쳐 내년 7월께 착공한 뒤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11층에 연면적 26만8881㎡인 환승센터에는 환승시설과 쇼핑·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대구시 박영홍 도시재생과장은 “고가교와 역 광장을 단장하고 복합환승센터를 만들면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쇼핑·문화·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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